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고령층의 외부 활동 제약과 이에 따른 고독감, 우울감 예방이 노인복지 현장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자연 자원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심리적·신체적 활력을 높이는 치유농업(Agro-healing) 이 새로운 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인증 우수치유농업시설인 미미림(농업회사법인·경기도 화성시 소재) 은 최근 복지기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꽃향기 가득한 압화 부채 만들기’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신체 활동 수준과 안전 동선을 세심하게 고려해, 쾌적한 실내 원예 활동과 활력을 더하는 야외 텃밭 체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1부 실내 프로그램에서는 꽃을 매개로 한 인지 자극 및 정서 치유 활동인 ‘압화 부채 만들기’ 가 진행됐다. 참가 어르신들은 알록달록한 말린 꽃잎을 직접 고르고 배치하며 부채 위에 자신만의 정원을 꾸몄다. 현장 전문가들은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보다, 내 손으로 고른 꽃잎 하나하나에 몰입하는 과정 자체가 훌륭한 심리 치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부에서는 미미림 농장 내 청정 텃밭으로 이동해 ‘제철 먹거리 수확 체험’ 이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파릇한 쌈채소를 직접 수확하고, 빨갛게 잘 익은 딸기를 손수 따서 맛보며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흙을 밟고 초록 식물을 만지는 과정은 신체 감각을 깨우는 동시에, 과거의 긍정적인 농사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회상 요법 효과까지 더했다.
현장에 참여한 한 복지기관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로 외부 나들이가 조심스러웠지만, 안전하게 설계된 동선 안에서 어르신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이 이뤄져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단순한 일회성 관광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 증진을 돕는 체계적인 치유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건강 회복을 돕는 활동을 뜻한다. 특히 미미림은 농촌진흥청의 엄격한 인증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치유농업시설이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참가자의 연령과 신체 조건에 맞춘 세심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미미림 관계자는 “화려하거나 완벽하지 않더라도, 어르신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히 머물며 오늘의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가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노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경로당 등 시니어 단체는 물론 발달장애인 기관까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따뜻한 치유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절별 농촌 자원을 활용한 미미림의 시니어 및 장애인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와 기관·단체 나들이 컨설팅 문의는 미미림 대표번호 031-366-4102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