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첫사랑 립스틱 출시… 17만 크리에이터 빈(VIN), 스토리텔링 뷰티 ‘유어헤븐’ 론칭

04년생 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 여성 청년 창업가로, 콘텐츠를 넘어 브랜드를 만들다

한국·일본·프랑스의 첫사랑을 캐릭터로 구현한 ‘첫사랑 립스틱’

성경에서 출발한 ‘존재 자체를 긍정하는 뷰티’의 세계관

유어헤븐 ‘첫사랑 립스틱’ 컬렉션 화보 이미지. 특정한 색을 고르는 것을 넘어 감정과 분위기를 표현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그 얼굴과 분위기는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교복을 입은 기억 속 인물의 미소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낯선 언어와 문화 속 인물의 이미지로 남아 있다. 이러한 서로 다른 첫사랑의 모습에서 브랜드의 출발점을 찾은 인물이 있다.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뷰티 크리에이터 빈(VIN) 양이엘 대표다.

 

 

유어헤븐은 색을 소비하는 화장품이 아니라 감정과 이야기를 선택하는 스토리텔링 뷰티 브랜드를 지향한다. 브랜드의 중심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존재 자체를 긍정하겠다는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첫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브랜드의 핵심에 두고 제품 하나에 하나의 인물과 서사를 담아내는 방식으로 기획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소개된다.

 

 

제품 설계 역시 이러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유어헤븐은 립스틱에 일반적인 컬러명 대신 캐릭터의 이름을 적용했다. 립스틱 용기에는 색상명이 아닌 인물 이름이 각 나라의 언어로 각인돼 있다. 이는 소비자가 색을 고르는 것을 넘어 특정한 분위기와 감정을 선택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장치라는 설명이다.

 

 

상세 페이지 구성 또한 브랜드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일본, 프랑스의 감성을 담은 서로 다른 모델 컷을 하나의 흐름 안에 담아 첫사랑이라는 감정이 국경을 넘어 공감될 수 있음을 표현했다. 국가별 이미지를 분리하기보다 하나의 정서적 흐름으로 연결해 보편적인 감정으로서의 사랑을 시각화 하려 했다는 기획 의도가 반영됐다.

 

 

‘첫사랑 립스틱’은 국가별 인물 설정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적 정서를 시각화했다. 사진은 브랜드 화보 이미지.

 

 

이 같은 브랜드 철학은 첫 제품인 ‘첫사랑 립스틱(First Love Lipstick)’ 컬렉션에 집약됐다. 해당 컬렉션은 국가별 ‘첫사랑의 이미지’를 콘셉트로 구성됐다. 한국의 첫사랑 ‘수아(Sua)’, 일본의 첫사랑 ‘키코(季子)’, 프랑스의 첫사랑 ‘멜린(Méline)’이라는 세 인물을 설정해 각 나라의 문화와 정서에 따라 서로 다른 첫사랑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보편적이지만 이를 떠올릴 때 연상되는 인물상은 문화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관점에서 기획이 출발했다.

 

 

구매 이후의 경험도 브랜드 스토리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제품 구매 시 각 캐릭터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 팸플릿이 함께 제공된다. 소비자는 팸플릿 마지막 페이지를 통해 브랜드에 직접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원하는 화장품이나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어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브랜드와 소비자가 상호작용을 통해 이야기를 확장해 나가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04년생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으로 유튜브 구독자 약 17만 명을 보유한 양이엘 대표는 자신의 활동명 빈(VIN)을 기반으로 빈뷰티를 설립하고 자체 제작 뷰티 브랜드 ‘유어헤븐(Your Heav’n)’을 선보였다. 그는 콘텐츠를 통해 메이크업 기술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데서 나아가 자신이 전달하고자 한 감정과 메시지를 브랜드로 구체화하는 단계로 확장했다.

 

 

유어헤븐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외모 기준의 평가를 넘어 존재 자체를 존중하는 뷰티에 가깝다. 빠르게 소비되는 상품이 아니라 감정과 이야기를 기억에 남기는 브랜드를 지향하며,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로 소비자와 소통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유어헤븐은 크리스천 브랜드로서의 정체성도 드러낸다. 브랜드가 말하는 첫사랑의 관점은 성경 아가서 4장 7절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라는 구절에서 영감을 받았다. 해당 문장은 단상자 패키지와 화보 비주얼, 립스틱 용기 레터링 등에 적용됐다. 외모나 결점을 기준으로 평가하기보다 존재 자체를 존중하는 사랑의 의미를 브랜드 전반에 반영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 여성 청년 창업가로 도약한 양이엘 대표의 행보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세계관을 브랜드로 확장해 나가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유어헤븐은 감정과 이야기를 매개로 한 브랜드 정체성을 통해 새로운 스토리텔링 뷰티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작성 2026.02.12 14:12 수정 2026.02.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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