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일러스트앤아트 최지연 대표, 도심 속 텃밭농장 씨앗프로젝트–아트그로잉 성과공유회 개최

지역 주민이 직접 관찰하고 그린 ‘보태니컬 아트’와 협업 굿즈 전시

[사진=‘도심 속 텃밭농장 씨앗프로젝트–아트그로잉 성과공유회’ 현장]

 

광주 동구 푸른마을 공동체 1층에서 ‘도심 속 텃밭농장 씨앗프로젝트–아트그로잉 성과공유회’가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는 더일러스트아트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로, 작은 텃밭에서 시작된 주민들의 관찰 경험을 보태니컬 아트로 기록한 성과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교육생들이 한 계절 동안 직접 그리고 채집하며 기록한 식물 스케치와 손그림이 전시장을 채웠다.

 

프로젝트는 여름의 열기가 오르기 시작할 무렵, 도심 속 작은 텃밭에서 첫 씨앗을 뿌리며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햇빛과 바람 속에서 식물이 자라는 미세한 변화를 관찰했고, 가까이에 들여다본 식물의 결과 촉감을 손끝의 감각에 의존해 스케치노트에 담아냈다. 교육생들은 “식물을 자세히 보는 순간, 익숙했던 텃밭이 새로운 세계처럼 보였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매주 텃밭을 찾아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잎맥과 줄기, 꽃의 색감과 구조를 각자의 방식대로 표현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더일러스트&아트는 “전문 미술 교육이 아닌 생활 속 관찰에서 출발한 아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학습의 단계보다 경험의 진정성에 초점을 둔 과정은 누구나 예술적 표현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진='아트 그로잉' 프로젝트에 협업한 더일러스트애아트 최지연 대표, 폴리곤 플러스 송민기 대표, 보나드스토리 김유미 대표(왼쪽부터)]

 

전시장에는 교육생들의 작품 외에도 특별한 협업 굿즈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전시된 텀블러 굿즈는 주식회사 보나드스토리 김유미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참여자들이 직접 그린 식물 스케치를 기반으로 디자인되었다.

 

 김유미 대표는 지역의 이야기와 로컬 식물의 아름다움을 굿즈로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텀블러 역시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그림을 모티프로 삼아 전시의 의미를 확장했다.

 

 자연을 담은 감각적 디자인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예술 경험이 일상 속 실용적인 제품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총 11점의 식물 스케치노트 작품, 18점의 보태니컬 아트 작품, 11점의 텀블러 굿즈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온라인 메타버스 전시관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확대 운영되었다. 온라인 메타버스 전시는 폴리곤 플러스 송민 대표와 협업했다. 참여자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자신의 작품이 전시되는 경험을 통해 “기록과 창작이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되는 시대적 흐름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사진=‘도심 속 텃밭농장 씨앗프로젝트–아트그로잉 성과공유회’ 현장, 보나드스토리와 협업한 텀블러 굿즈와 스텐물병 굿즈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전시장 벽면에 걸린 식물 그림들은 계절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곽용분, 기희라, 김윤주, 류선진, 정영미, 송기희, 장영옥 등 참여자들은 각자의 이름 아래 자신이 선택한 식물의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과학적 관찰과 미술적 감성이 결합된 보태니컬 아트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생활 속 자연 기록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든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었다.

 

성과공유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자연을 바라보는 마음의 속도를 느리게 하고, 일상에서 예술을 발견하는 시간을 나누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주민들이 서로의 그림을 통해 계절과 감정을 공유하며 공동체적 경험을 만들어낸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씨앗프로젝트–아트그로잉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다시 바라보는 감각을 회복하고, 직접 그린 보태니컬 아트를 굿즈로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주민의 창작 경험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작은 씨앗에서 시작된 기록은 그림이 되어 전시로 이어졌고, 다시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굿즈로 재탄생하며 또 다른 의미의 순환을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는 주민의 손끝에서 탄생한 자연의 기록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엮여, 느린 관찰과 따뜻한 창작의 가치를 전하는 자리로 기억될 전망이다.

작성 2025.12.02 08:08 수정 2026.01.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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